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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테슬라·애플'묻고' 팔란티어·유니티'더블로 가' [PICK! 서학개미, 뭘 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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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테슬라·애플'묻고' 팔란티어·유니티'더블로 가' [PICK! 서학개미, 뭘샀나

이미 다 알려진 종목 아닌
'은둔의 성장주' 찾아나서
빅데이터 분석 '팔란티어'
CIA·FBI·NSA 등이 주고객
게임 엔진제작사 '유니티'
메타버스 수혜주로 급부상



지난달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거래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선호 종목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팔란티어), 유니티소프트웨어(유니티),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오픈도어)가 서학개미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 떠오른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서학개미들을 열광시킨 아크인베스트의 장바구니에 담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도주로 떠올랐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매수·매도 결제액 총합)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497억295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5% 증가한 수준이다.

개미들의 해외 주식 투자는 양적은 물론, 질적으로도 성장했다. 최근 서학개미의 행보를 보면, 테슬라, 애플 등 이미 알려진 대형주보다 '진흙 속 진주' 즉, 저평가 성장주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주(2월 22~26일)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팔란티어로 나타났다. 순매수 규모는 2억2402만달러로 2위인 테슬라(1억9944만달러)를 웃돌았다. 2월 둘째 주 순매수 1위를 차지했던 유니티가 순매수액 6313만달러로 4위, 오픈도어는 3779만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이다. 국내에선 일명 '돈 나무'로 불리는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테슬라를 발굴해 큰 수익을 거둔 일화로 유명하다. 이에 아크인베스트의 펀드에 편입되는 종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이노베이션ETF(ARKK) 역시 국내투자자들이 7번째로 많이 산 미국주식(3725만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아크인베스트는 ETF를 통해 유니티 5억9112만달러, 팔란티어 3억63만달러, 오픈도어 3억1065만달러 등의 지분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3개 기업은 모두 지난해 상장한 새내기주들이다.

팔란티어는 상장 전까지 '은둔의 기업'으로 통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팔란티어는 정보기관을 상대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고객사인 미국 중앙정보국(CIA) 산하 벤처캐피탈 인큐텔로부터 투자를 받아 성장했고, 이후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등과 계약을 맺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테러리스트였던 오사마 빈 라덴의 제거작전에 팔린티어의 범죄예측분석 소프트웨어 '고담'이 활용됐다는 소식으로 큰 명성을 얻게 됐다. 매출액은 2018년 5억9541만달러, 2019년 7억4255만달러, 2020년 10억9267만달러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유니티는 지난 2004년 설립된 게임 엔진제작사다. 최근 화두가 되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유니티의 솔루션은 게임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모바일, 태블릿, PC, 콘솔, 증강·가상현실(AR·VR) 등 기기에 활용되는 콘텐트 제작에 두루 활용할 수 있어서다.

오픈도어는 '아이바이어(iBuyer)' 전략을 취하는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다. 사업 내용은 간단하다. 낡고 오래된 집을 사들여 리모델링해서 차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모든 절차는 온라인에서 진행돼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2023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걸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안석훈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 팀장은 "요즘 서학개미의 투자트렌드를 보면, 특정 ETF에 팬덤이 생기는 등 정보에 민감한 모습"이라며 "유튜브나 단체방 등에서 종목 정보를 공유하면서 기존에는 알려지지 않은 기업도 다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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