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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기사

링스 작전헬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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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헬기 운용을 해 온 우리 해군의 링스 작전헬기 1대가 26일 동해상에서 한미 야간 연합훈련 중 추락했다.

해군은 "오늘 오후 9시 5분께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던 링스 해상작전헬기 1대가 추락해 탐색 중"이라고 밝혔는데 추락한 헬기에는 조종사 A 대위, 부조종사 B대위, 조작사 C중사를 포함한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헬기는 이날 오후 8시 57분께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에서 이함했고 8분 만인 9시 5분께 구조 신호를 4차레 보낸 다음, 통신이 두절되고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종의 링스헬기가 추락한 헬기의 승무원과 헬기 구조 탐색 및 수색작전을 펴고 있다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는 강원도 강릉과 속초 앞 해상으로, 육지와는 상당히 떨어진 지점인 강원도 양양 동방으로 52㎞, 북방한계선(NLL)으로부터는 54㎞ 지점이며, 수심은 1030m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날씨는 좋은 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당시 파고는 1m, 시정은 4마일, 풍향 및 풍속은 남동풍 5노트였다"며 "훈련을 할 수 있는 기상에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구조 신호를 접수한 즉시 공군 야간탐색구조 헬기와 훈련 중이던 함정과 항공기 등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면서 주변 해역을 수색 중이지만, 야간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락한 링스 작전헬기는 이날 북한 동해안과 가까운 해상에서 미 해군과 적 지상 목표물을 정밀타격하는 훈련에 참가 중이었고 이번 훈련에는 링스 헬기 외에도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DDG, 7600톤급)을 비롯한 수상함 3척, 잠수함 1척, P-3 해상초계기 1대가 참가했고,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9천500t급 스프루언스함과 P-3 해상초계기가 투입됐다.

한미 해군은 적 지상 목표물 정밀타격 훈련 외에도 전술기동 훈련을 했고 적의 잠수함을 식별하고 추적하는 대잠훈련도 진행했다.

링스 작전헬기가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4월 15일에도 초계 비행을 하던 해군 3함대 소속 링스 헬기 1대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틀 뒤인 4월 17일에는 2함대 소속 링스 헬기 1대가 초계 비행을 하고 구축함으로 복귀하던 중 해상에 불시착한 바 있다.

우리 해군의 링스헬기가 이지스함에서 이륙하는 장면

영국 웨스트랜드사가 개발한 링스 작전헬기는 레이더와 소나(음파탐지기)를 장착하고 해상초계, 대잠 및 대함 작전을 주임무로 하며 대함용인 공대함유도탄 '시스쿠아' 4발과 어뢰와 기뢰 등을 탑재해 현장에서 단독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헬기다.

1971년 첫 비행을 했으며 주로 구축함과 호위함에 탑재되거나 전진기지에 배치돼 해상 감시와 공격 임무를 수행한다. 체공 시간은 약 2시간이며 기고 3m, 기장 15m, 기폭 4m에 최대 속도는 160노트(kts)(시속 약 300㎞)이다.

우리 해군은 1991년 링스 헬기 12대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링스 헬기를 추가 도입해 현재 20여 대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링스에 탑승한 정조종사 A대위는 770시간 가량 비행 경력을 가지고 있어 조종 능력은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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