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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국 마법공식 (PBR + GP/A) = 또 하나의 복리 25% 전략 탄생

1월 28일       Kangcfa    댓글 1

알파 분석키워드 분석연관기업 분석

요약그린블래트의 “마법공식” 보다 조금 더 훌륭한 마법공식 탄생하다.소형주, 자기자본 비율을 고려하는 응용전략을 쓰면 수익이 좀 더 폭발적이다.

1. 오리지널 마법공식


그린블라트(Joel Greenblatt)는 Gotham Capital이라는 헤지펀드를 차려서 1985-2006년 연평균 40%를 벌어드린 세계 역사상 최고 투자가 중 한 명이다.

그는 1981년 24세라는 젊은 나이에 벤자민 그래햄의 NCAV 전략에 감명을 받고 ‘How the Small Investor Can Beat the Market: By Buying Stocks That Are Selling Below Their Liquidation Value(1981)’ 라는 기특한 논문을 발표하며 위대한 투자가가 될 것을 예고했다. 그리고 20대 어린 나이에 벌써 “Small Investor”, 즉 우리 같은 지렁이… 아니 아마추어 투자가들을 배려하는 아량을 보였다.

링크: www.valuewalk.com/2015/04/original-magic-formula

NCAV 관련 : "그래햄의 NCAV(순유동자산) 전략 – 거저 먹기 투자, 한국에서 아직도 가능하다"  참조

시간이 흘러 그린블라트는 Gotham Capital을 차리고 억만장자가 되었다. 평생 쓸 수 없을 만큼 의 돈을 번 그린블라트는 베스트셀러를 쓰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1999년 ‘You can be a stock market genius: Uncover the Secret Hiding Places of Stock Market Profits(Touchstone, 1999)’ 라는 책을 냈는데 (한국어: 주식시장의 보물찾기) 너무 어려운 책이라 프로들은 열광했으나 아마추어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베스트셀러 등극에 실패했다.

실패를 맛본 그린블라트는 컨셉을 좀 바꿔서 왕초보를 위한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The little book that beats the market(Wiley, 2005)’인데, 쓰자마자 불멸의 고전이 되었으며, 동서고금 주식입문서로 최고의 책이다.한국어 번역명은 ‘주식 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이다. 책 컨셉이 그린블라트가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에게 아빠는 이런 거 하는 사람이야 하면서 주식의 세계를 설명해 주는 내용이다. 이는 바꿔 말해서 초등학생 정도 지능만 있으면 이 책을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린블라트는 “훌륭한 회사를 저렴한 가격에 사는 것” 에 집중했다.

그리고 ‘좋은 기업은’ 자본수익, 즉 ROC(Return on Capital)가 높은 주식이라 주장했으며 ‘저렴한 가격’ 은 EV/EBIT가 낮은 기업이라 주장했다. 그럼 모든 주식들을 ROC와 EV/EBIT로 순위를 매기고 더해서 통합랭킹이 높은 주식을 30개 정도 사면 돈을 엄청 벌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하고 백테스트를 해봤더니 수익률이 엄청 높았다… 우와…

<미국 1988-2004년 마법공식 백테스트 결과>


출처: The little book that beats the market(2005)

1988-2004년 연 복리 30.8%! 시장의 12.3%를 가볍게 따돌렸다. 결과에 만족한 그린블라트는 이 “ROIC + EV/EBIT 전략”에 ‘마법공식’ 이라는 거창한 호칭을 붙인다. 이분 동심이 상당하신 것 같다. 첫 번째 저서에는 “천재”, 애들을 위해 쓴 두 번째 저서에는 “마법” 을 붙이다니.

그래도 저 “마법” 이 마케팅 차원에서 좋았는지 그린블라트는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저 전략이 꽤나 인기가 높았다.

도대체 EV/EBIT와 ROC가 무엇이길래 이것 두 개 합치면 이런 폭발적인 수익률이 나타나는 것일까?

EV/EBIT는 가치지표이다. 특히 M&A 시 많이 쓰이는 지표인데, ‘몇 년 만에 내가 M&A 하려고 투자한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가’ 를 계산하는 지표라 볼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잘 아는 PER에 순이익 대신 영업이익을 썼다고 생각하시면 대충 비슷하다.

ROC는 퀄리티 지표이다. ROC는 Return on Capital(자본수익률)을 줄인 말이며. 공식은

ROC = 영업이익 / 투자자본이며,

ROE와 ROA와 비슷한 지표라 보시면 된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서 그레이와 칼라일(Dr. Wesley Gray + Tobias Carlisle)이 Quantitative Value(Wiley, 2012)라는 훌륭한 책을 썼는데, 그들은 EV/EBIT는 훌륭한 지표가 맞으나 ROC는 그다지 위력이 높지 않은 지표임을 입증했다(하긴 ROE랑 ROA도 별볼일 없는데 비슷한 ROC라고 뭐가 대단하겠는가).

그럼 그린블라트는 사기꾼인가?? 절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겨우 지표 2개, 정확히는 가치 지표 1개, 퀄리티 지표 1개만 가지고 간단한 순위 세우기 전략을 짜도 상당히 높은 수익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그린블라트는 입증하였다.ROC가 그다지 훌륭한 지표가 아닌 것이 좀 옥의 티이다.

그리고 이 내용을 주식을 처음으로 접하는 왕초보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어서 설명한 것이 그린블라트의 진정한 업적이다. 이 책 모르시면 꼭 한번 읽어 보시라.

나는 이 “좋은 지표의 개별순위 만들어서 통합순위 만들어서 그거 보고 실전투자하기” 컨셉을 통해 느낀 바가 많으며 사실 내가 만든 거의 모든 투자전략도 그린블라트의 응용 프로그램이라 보시면 된다.


2. 강환국 마법공식 1.0 : PBR + GP/A

강환국 마법공식 1.0: “ PBR+GP/A”

레벨: 초급

스타일: 밸류 + 퀄리티

기대 복리수익률: 약 20%

매수전략:

- 모든 주식의 PBR 순위 매기기

- 모든 주식의 GP/A 순위 매기기

- 2개 순위를 더해서 통합순위가 가장 높은 주식 30개 매수

매도전략 : 1년 1회 리밸런싱

다시 강조하지만 그린블라트의 가장 중요한 레슨은 가치지표 1개와 퀄리티(우량주) 지표 1개의 순위를 더해서 통합랭킹을 만드는 거지 EBIT/EV, ROC 등 개별지표가 아니다.

즉 나는 “강환국 마법공식” 을 위해 다른 지표를 사용했다.

1. 가치지표: 잘 알려진 PBR

2. 퀄리티(우량주) 지표: 지난번 소개한 GP/A

("ROE, ROA 그리고 장안의 힙스터 GP/A" 참조).

그럼 저 두개 지표 통합순위가 높은 기업에 투자했다면 14년간 수익은?

<좌, 강환국 마법공식 1.0 상위랭킹 주식 수익률, 2002.6-2016.6> 

<우, GP/A 상위랭킹 주식 수익률, 2002.6-2016.6>

즉, 내가 올리는 저런 전략들 따르면 열심히 모든 주식들이 20% 30%씩 오른다고 착각하실 수 있는데…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몇몇 아이들이 몇 백 프로 올라 줘서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이 아름답게 변하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저 700개 기업 중 90개(12.9%)가 100% 이상 올라 줬다. Not bad! 그냥 GP/A 만 높은 주식을 사는 것 보단 PBR도 낮은 주식을 샀더니 연 수익이 8% 이상 향상되었다.

늘 강조하지만, 수익이 좋은 지표 2개를 뭉치면 보통 더 높은 수익이 나온다.

그런데, Top 50에 선정된 700개 기업 중 (50개 기업 * 14년), 1년 수익률이 0 이상인 기업은 놀랍게도 390개(55.7%)밖에 안되었다! 즉 절반과 가까운 기업은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는데, 나머지 주식들이 많이 올라 줘서 저 정도 높은 수익률이 나온 것이다.

그래서 가끔: “저는 뭐 한 20% 올리면 팔고 다른 주식으로 갈아타요 이건 어때요” 하시는 분들이오시는데, 절대 하지 마시라. 크게 몇 백 프로 짜리 주식을 가끔 먹지 못하면 복리 20%를 벌 수 없다.(중요!)

이쯤 나오는 질문: 아니 그럼 그 50개 중에 가장 많이 오르는 10개만 뽑아 주시죠!

답: 제가 그 방법을 알면 이러고 있겠습니까…

참고로 GP/A 창시자인 노비 마르크스 교수는 Quality Investing(2014)이라는 논문에서 GP/A와 PBR를 섞으면 미국 시장에서는 꽤 괜찮은 수익이 나온다고 24페이지에 밝힌 바 있다. "Profitable Value" 라 불렀는데, 이보다 '마법공식' 이 훨씬 외우기 멋지지 않는가 ㅋㅋㅋ 

링크: http://rnm.simon.rochester.edu/research/QDoVI.pdf

3. 강환국 마법공식 2.0 : PBR + GP/A + 소형주

강환국 마법공식 2.0: “ PBR+GP/A+소형주 ”

레벨: 초중급

스타일: 밸류 + 퀄리티 + 소형주

기대 복리수익률: 약 25%

매수전략:

- 모든 주식의 PBR 순위 매기기

- 모든 주식의 GP/A 순위 매기기

- 시가총액이 하위 20%만 필터링

- 2개 순위를 더해서 통합순위가 가장 높은 주식 30개 매수

매도전략 : 1년 1회 리밸런싱

근데 내가 저 정도로 만족할 사람은 물론 아니다.

내 글을 열심히 읽으신 분들은 복을 받으시는 것은 당연하고 소형주의 수익률이 중형주와 대형주보다 수익이 높은 것도 알고 있으실 것이다.

강환국 마법공식 2.0은 1.0과 똑같은데, 시가총액 상위 80%를 제거하고 오로지 시가총액 하위 20% 주식만 고려한 것이다.

<강환국 마법공식 2.0 상위랭킹 주식 수익률, 2002.6-2016.6>

그리고 당연히 저 시가총액 하위 20% 기업 중 PBR + GP/A 통합랭킹이 높은 기업의 수익은 “당연히도” 그보다도 월등 높았다.일단 시가총액 하위 20% 주식의 균등평균 CAGR는 쇼킹할 정도로 높았다. 14년간 20.5%! 이건 상장폐지 주식을 모두 고려한 수익률이다. 그 14년간 시가총액 하위 20% 기업 중 280개 기업이 장렬히 전사했는데도 저 정도 수익률이 나왔다.

그리고 Top 50의 경우 플러스 수익을 낸 주식의 수는 419개(59.9%)였다. 이 전략을 쓰고 1년 기다려도 내가 사는 주식 중 40%는 마이너스 수익을 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700개 주식 중 15개(2.1%)는 중간에 상장폐지 당했다.



4. 쇼킹! 쇼킹!!: 유치원생 아니 강아지가 20% 이상 벌 수 있는 방법

전략명: ”강아지 전략”

레벨: 유치원생 또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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