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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주식

배당투자 미국 중국주식으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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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장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과는 다른 여러 가지 특성들을 발견했고 그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목하게 된 것이 배당 투자입니다. 배당투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그다지 효과적인 투자 방법이 아닙니다. 국내 시장에는 고배당주들이 거의 없을뿐더러 소수의 고배당주들은 거의 모두 성장성이 거의 사라진 산업군에 속해있는 기업들이기 때문입니다.제가 홍콩 시장에서 배당 투자를 투자의 핵심 전략으로 삼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 먼저 개인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전업투자자이기 때문에 생활의 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홍콩 시장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저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배당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남는 금액을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투자할 때는 어림도 없던 일이었는데 홍콩에서는 이게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국내 투자할 때보다 훨씬 더 심리적으로 여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둘째, 배당과 배당 재투자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홍콩 시장은 시장 전체의 배당수익률이 4%가 넘습니다. 배당수익률 5% 이상은 시장 곳곳에 수두룩하게 널려 있습니다. 매년 배당이 상향될 수만 있다면 배당과 배당 재투자만으로도 매년 10% 이상의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굳이 위험을 무릅쓴 투자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셋째, 배당이야말로 가장 실제적인 투자 수익입니다. 홍콩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은 주식을 팔기 전까지는 진정한 이익이 아닙니다. 오늘 +30%를 기록하고 있는 이익이 내일 0%가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배당은 실제로 돈이 들어오는 겁니다. 선택에 따라서 계좌에서 빼낼 수도 있고 재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자산들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배당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고 실제적인 이익입니다.넷째, 배당은 투자의 안전판입니다. 배당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꾸준하게 지급되어 온 배당은 그 회사가 안정적으로 영업을 해왔다는 증거입니다. 정말로 돈을 잘 벌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사기 치는 회사들은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한두해 정도 높은 배당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5년 내지 10년 이상 꾸준히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해온 회사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배당성향이 동종 업종 대비 너무 낮은 회사들은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다섯째, 주가 하락이 겁나지 않습니다. 배당을 쥐꼬리만큼 밖에 주지 않는 회사의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 그 회사의 투자자들은 자산의 절반을 잃은 겁니다. 그런데 배당수익률이 5%인 회사의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 그 회사의 투자자들은 10%의 배당수익률을 얻게 됩니다. 배당금을 재투자하여 10%의 배당수익률을 얻을 기회를 갖게 된 겁니다. 주가가 떨어질수록 배당 재투자를 통해 배당금을 늘려가는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즉 주가 하락이 배당 투자자들에게는 나쁜 소식이 아닙니다. 그 때문에 배당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을 겁낼 필요가 없습니다. 이상의 이유들이 제가 배당 투자를 하는 이유이고 홍콩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홍콩 시장만큼 배당 투자를 하기에 좋은 시장은 아직 못 봤습니다. 제가 국내 시장 다음으로 잘 이해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해서 향후에도 상당 기간 홍콩 시장에서의 배당 투자에 주력하게 될 것 같습니다.그런데 저처럼 투자를 하면 대박을 터뜨리기는 어렵습니다. 1년에 잘하면 20%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겁니다. 저는 이 정도로 만족하기 때문에 지금의 투자 전략을 계속 지속할 겁니다. 1년에 20% 정도이면 10년 뒤에 투자 자산이 6배로 불어납니다. 20년 뒤에는 36배가 되고 30년 뒤에는 200배로 불어납니다. 이마저도 비현실적인 수치로 보입니다. 1년에 10~15% 정도의 수익률도 결코 나쁘지 않은 성과입니다. 제가 반복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홍콩 시장에서의 배당 및 배당 재투자 전략과 변동성을 이용한 가치투자 전략을 혼용하면 1년에 평균적으로 10% 이상의 수익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요?한해 50~100% 혹은 그 이상의 수익을 꿈꾸며 대박주 혹은 성장주 투자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이 흔합니다. 사실 개인투자자들의 대부분이 그러합니다. 목표가 높기 때문에 배당이라는 확실한 이익은 흔히 무시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보다는 냉혹한 현실 앞에 좌절하게 될 가능성이 훨씬 더 큽니다. 대박을 꿈꾸는 것은 합리적인 투자라기보다 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성장주 투자는 불확실성 속에 감추어진 미래를 정확히 통찰해낼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이것은 상당한 경지에 도달한 투자의 고수들이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무모한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진지하게 고찰해 봐야 합니다.사실은 저도 성장주 투자자이고 싶습니다. 한 해에 100%가 넘는 대박을 터뜨리고 싶은 욕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제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능력 밖의 일에 무모하게 도전하지 않을 뿐입니다. 제가 가진 능력의 범위 안에서 1년에 잘하면 20%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투자를 지속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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