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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주관련..수필같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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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가 좋긴 하지만 모두 매수하는건 아닙니다.  종목 선정을 할 때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과서적인 가치투자 기준과는 거리가 멉니다.)


첫째. 수출비중이 높은. 또는점점 높아지는 추세의 회사

        (수출만이 살길 입니다. 수출 잘 하는 오리온도 사고 싶습니다.수출 많이 하는 음식료주는 성장주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째. 당장 실현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모멘텀이 있는 회사(1인 가정시대, 할랄 등등)

셋째. 올해와 내년 추청per이 10대인 회사(즉, 20 미만)

        현 금리 기준으로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이며 오르면 좋겠지만 더 떨어져도 한 주, 두 주 부담없이 살 수 있기때문 

넷째. 주가가 상투가 아닌 가격의 회사(셋째 기준에 해당되겠네요)


제가 보유하고 있는 음식료주는 cj 제일제당, 대상, 농심, 동원F&B, 사조해표 입니다.

(보초병 세워 놓은것과 그냥저냥 많이 떨어졌길래 충동적으로 몇개 매수한 음식료주는 제외 합니다)


1. cj 제일제당 :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햇반을 비롯한 많은 상품군의 점유율이 높고 라이신, 메치오닌 등등의 바이오 사업, 제약, 헬스케어, 뷰티(뷰티라고 해도될런지 모르겠지만..) 등 정말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할랄과 코셔에도 노력하고 있네요.  수출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운 음식한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CJ헬스케어가 상장 될 수도 있겠네요.

 요즘 CJ주가 사드 때문에 죽을 쑤고 있지만 CJ 그룹이 지향하는 한국 문화 전파가 잘 되길 바라며 그 한국 문화에서 먹거리를 담당하고 있는 제일제당도 잘 되길 바랍니다. 


2. 대상 : CJ 제일제당에게 밀리는 분위기 인듯 하고 자회사 베스트코가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지만 음...뭔가 하려는 시도가 보입니다. 초록마을을 성공적으로 키운 ceo를 베스트코로 영입하고 라이신 회사를 되찾아 왔으며 제일제당처럼 김치를 비롯하여 음식 한류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상도 역시 할랄과 코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네요.


3. 농심 : 농심은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매수 해서 주절주절 할 말이 많습니다.

짜왕에서 맛짬뽕 까지 프리미엄라면으로 오뚜기와 경쟁을 하다가 점유율이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덕에 올랐던 주가가 뚝뚝 떨어졌지요. 그러나 농심의 수출 실적이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중동 지역까지 매출 성장률이 2자리수 입니다.  역시 할랄과 코셔를 위해 노력하고 있군요.

 사실 농심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히 회사 홈페이지에 회사에서 작성한 애뉴얼리포트가 이쁘게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다 보니 관심이 가더군요. 매년 작성해서 올려 놓았습니다.

 마트에서 라면 코너를 유심히 보면 프리미엄 라면 열풍은 진정이 된 듯하고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짜파게티, 짜왕, 새우탕, 튀김우동, 육개장 사발면과  오뚜기 진라면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뚜기가 라면 점유율을 높이려면 진라면 외에 무엇인가를 내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농심에서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업그레이드 시켜 재출시를 했는데 가격은 프리미엄 라면급 입니다.

후다닥 검색해 보니 평이 좋습니다.  단종 되어서 안타까웠는데 다시 나와서 너무 반갑다 라는 분위기 입니다.

대표적 서민 식품의 대명사인 신라면과 안성탕면 가격을 올리는게 눈치가 보이는지 신라면 블랙으로 이미 신나게 매 맞고 나서 작년 프리미엄 라면 전쟁으로 인한 비싼 라면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분위기에 힘입어 다른 라면을 애초에 비싼 제품으로 내놓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롯데 관련 네이버 댓글을 보면 농심을 롯데와 엮으려는 분위기 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과거 롯데라는 이름 사용을 금지 당하며 사명을 농심으로 바꾸었을 때 이미 롯데와는 연이 끊어진게 아닌가 합니다.

 

  최근 여름 휴가차 서울에 사는 친구 가족과 함께한 여행에서 생수 이야기를 하다가 너도  생수는 역시 삼다수냐? 했더니 그 와이프가 요즘은 `그...뭐지 요즘은 백두산수 많이 사먹지 않아?(백산수 입니다.)라고 하는데 농심이 생수도 열심히 팔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사는 지방에는 백산수가 많이 팔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그냥 삼다수 아니면 제일 싼거 들고 가더라구요.

트렌드가 시작되는 서울 아줌마의 이야기라는 것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여행 먹거리를 사러 마트에 들렀다가 아이 둘 데리고 온 부부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 부부는 오뚜기 진라면 2팩을 카트에 담았는데 아이들이 '엄마 짜왕먹고 싶어~' 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아이 엄마가 '안돼 요즘 너무 많이(!) 먹었잖아~!!' 라며 쑥 지나갔고 아이들은 시무룩 합니다. ㅎㅎㅎ 역시 짜왕은 아이들 입맛인가봅니다.(너무 많이 먹었잖아 가 기분 좋습니다. ㅎㅎㅎㅎ) 


4. 동원F&B : 사실 동원은 많이 떨어졌길래 샀습니다 ;;; 곧 추석이 다가오고 선물세트도 많이 팔릴 것 같아서요.   

 매수 해 놓고 공부하기를 했는데 참치 외에 다양한걸 많이 팔더군요. 동원은 사실 많이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추석과 설에 뭔가 보여줄 것 같아서 한달 월급 가격만큼 사 봤습니다.  수출 비중은 빈약하군요.  사업보고서에는 앞으로 수출쪽에도 힘을 쓴다고 하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 사조해표 : 사조그룹 자체가 뭔가 이상합니다. 사조해표도 제가 좋아하는 수출 비중이 꽤 되고 식용유, 김 외에 돈버는 분야가 많습니다.

그러나 배당을 주지 않는 기업입니다. 일각에서는 배당할 돈으로 인수합병을 기가막히게 잘 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면 또 배당을 안 하는 명분이 되어서 고개를 끄덕이지만 음..... 더 사고 싶긴 한데...사도 되나? 하며 뭔가 망설여 집니다.

더 이상 사지도 않고 팔지도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승계작업이 마무리 되면 배당을 주려나요?  


이 외에 더 좋은 음식료주가 없나 하고 국내, 해외 두리번거리고 있고  요즘 팍팍 떨어진 음식료 회사 주가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입니다.  


요즘 IT주가 강세죠.  그런데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예전에 어떤 식품회사 CEO가  전 세계 식품 시장은 자동차, 신기술, 신에너지 등등의 시장보다 몇 배는 더 크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진짜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사드 때문에 신나게 두들겨 맞고 있는데 그래도 음식료 녀석들이 든든하게 버텨 주어서 다행입니다.  

위에 `떨어지면 부담없이 더 살 수 있다` 라고 언급했지만.....솔직히 이녀석들 만큼은 당분간 안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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