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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내 가족이라면 대장 내시경 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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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내 가족이라면 대장 내시경 권하겠다”

대장 내시경, 정확도 높고 신속한 용종 제거 가능

대변 검사는 편리하지만 정확도 떨어져


     
               

국원씨(가명·71)는 2011년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 내 용종 3개를 발견하고 제거했다. 그 가운데 하나는 3㎝ 크기에다 암세포가 발견됐다. 크기가 1㎝보다 작은 용종은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 정도지만, 2㎝보다 크면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35~50%나 된다. 담배를 끊은 지 7년 된 그는 좋아하던 술도 하루 막걸리 한 병으로 제한했다.

건강을 되찾은 김씨는 “용종 제거 후 지금까지 6개월마다 꾸준히 검사를 받으며 관리하고 있다”며 “용종을 1년만 늦게 발견했다면 지금 살아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장암을 1~2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이 70~90%로 높지만, 3기 이상이면 50% 이하로 떨어진다. 다른 기관으로 전이도 잘 된다. 뚜렷한 초기 증세도 없다.

눈에 띄지 않은 출혈로 빈혈이 생기고, 간혹 식욕부진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정도다. 암이 진행돼서야 배가 아프거나 설사·변비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나며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출혈의 증세가 나타난다.

대장암에는 그 전 단계인 용종이라는 게 있다. 일종의 혹인데, 일부는 암으로 진행한다. 다행히 진행 속도가 느리므로 5년마다 검진을 통해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대장암 예방책이다.

“대장 내시경 5년마다 받을 것을 권한다”

검사는 크게 대변 잠혈 검사(이하 대변 검사)와 대장 내시경 검사로 구분할 수 있다.

정부는 국가 암 검진 사업에 따라 50세 이상은 매년 대변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 내용이 최근 수정됐다. 국립암센터가 9월 발표한 검진 권고 개정안에 따르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45세 이상은 1년 또는 2년 주기로 대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상을 기존 50세 이상에서 5년 앞당겼고, 검사 주기도 1년에서 1~2년으로 수정됐다.


흔히 대변 검사라고 하는 대변 잠혈 검사란 대변에 섞여 있는 소량의 혈액을 검출해 대장암을 발견하는 검사법이다. 이 검사는 비용 대비 효용성이 입증돼 세계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서양에서 대단위로 시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대장암의 사망률을 15~33%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내시경 검사비가 5만원이라면, 대변 검사는 몇 천원 수준으로 저렴해 대규모 집단 검사에 유용하다. 대변 샘플만 제출하면 되므로 피검사자도 큰 불편이 없다.

그러나 정확도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예를 들어 암이 아닌데 암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잦다. 또 암이 있는데 찾아내지 못하는 비율도 20~30%다.

정승용 서울대병원 대장암센터장은 “검진 시기를 45세로 앞당긴 것도 다소 떨어지는 대변 검사의 정확도를 보완하기 위한 장치”라며 “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면 반드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확도 면에서는 대장 내시경 검사가 월등하다.

게다가 용종을 발견하는 즉시 제거할 수 있다. 대장 내시경 검사가 대장암 사망률을 50%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대변 검사 대신 대장 내시경 검사를 우선으로 검토한 바 있다. 그

러나 대규모 검진에 대한 비용 부담, 많은 국민을 일일이 검진할 의사 수 부족, 검사 자체의 부작용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 제외됐다.

대장 내시경은 검사하는 동안 통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흔히 수면유도제를 사용하는데, 이 약물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암 등으로 대장이 막힌 경우 검사를 더 진행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정성애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금식, 장 세척의 불편함 외에 검사 과정에서 500명당 1명꼴로 대장 천공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지 1~2년 만에 대장암이 발견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는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암이나 용종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탓이다.

백승혁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암센터장은 “장은 계곡처럼 구불구불하고 주름도 많은데, 용종이나 작은 암이 주름 뒤편에 있으면 발견하지 못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편리하지만 정확성이 떨어지는 대변 검사와 정확성은 높지만 위험성이 있는 대장 내시경 검사 중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

의사들은 자신의 가족이라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기를 추천한다. 정승용 교수는 “국가 검진을 받을 때는 대변 검사를 받으면 되고, 개인이 직장 등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5년마다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백승혁 교수는 “미국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비는 약 200만원이지만 우리는 몇 만원 정도여서 큰 부담이 없다”며 “검사를 받기가 조금 불편하지만 정확성을 고려하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인과 달리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더 이른 시기부터 자주 검사받아야 한다. 대장암의 10%가량은 유전된다. 직계가족(부모·형제·자녀) 중 1명에서 대장암이 생기면 다른 가족의 대장암 위험도는 2~3배 높아진다. 특히 50세 이전에 발병했다면 그 위험성은 3~4배까지 증가한다.

10대 초반 전후부터 용종이 발생하기 시작해 수백 개의 용종이 발생한다. 이를 50대까지 방치하면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거의 100%에 이른다. 이런 사람은 10~20대부터 정기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할 필요가 있다.



가족력 있으면 10~20대부터 검사해야

직계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없어도 특정 용종(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면 대장암 발병률은 2배 높아진다.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리는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 전 단계로 보면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선종성 용종을 치료받은 환자가 2008년 6만8000명에서 2013년 13만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신이 여기에 해당하면 검사 시기와 주기를 정상인과 달리해야 한다.

크기가 1㎝ 미만이면 절제 후 3년마다, 1㎝ 이상이거나 여러 개를 발견하고 제거했다면 1년 후에 검사받아야 한다.

또 드물지만 염증성 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이 있는 사람도 대장암 발병 위험이 4~20배 높으므로 의사와 검사 주기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75% 정도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은 62%가량이고 미국과 일본도 65% 전후다.

그만큼 국내 대장암 치료 성적은 세계 정상급이다. 과거에는 대장암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사람이 있었지만, 현재는 오히려 외국 환자가 한국으로 와서 대장암 치료를 받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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