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기본법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편소설] 2030년 12월 31일, 어느 집에서 벌어진 일 [단편소설] 2030년 12월 31일, 어느 집에서 벌어진 일 2030년 12월 31일 어머니의 병환은 날로 중해져 갔다. 이제는 정신조차 혼미한 어머니는 이따금씩 제정신이 들 때마다 내 집에서 죽고 싶다고 우겨 기어이 일주일 전 늙은 몸을 당신만큼이나 늙은 방에 뉘였다. - 오빠 미쳤어? 아픈 엄말 어떻게 집에다 모실 생각을 해? 미국에 있는 여동생이 울며 펄펄 뛰는데도 불구하고 영식이 결국 어머니를 집으로 모신 것은 이 집이 어머니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서울 전역의 재건축이 멈춘 지 어언 20년. 지은 지 50년이 넘어 여기저기 배관이 터지고 수도에선 녹물이 나오는 20평짜리 작은 아파트는 그래도 '남의 집' 아닌 '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