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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기관투자자들은 왜 개미보다 수익률이 좋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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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들은 왜 개미보다 수익률이 좋은 것일까?(분석) #2

작년부터 문화 트렌드인 "노오오력"을 이야기 하니 반감을 가지신분들이 많으시네요.
대부분 이러한 노력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은 아마도 그냥 "무작정 열심히 하면 된다"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게 판단할거라고 보입니다.


과연 매니저들은 어떤 방식으로 노력하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기관투자자들이 왜 수익률이 좋은 것인가 분석방식에서 봅니다.
개인 가치투자자와 유사할 수도 있고 일희일비하는 트렌드 투자와 유사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관투자가 개미보다 더 나은 점은 분석에 있어 체계가 있고 가치에 대한 신념보다는 아래와 같은 상호검증을 통해 객관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강력한 신념이 있는 종목을 더 좋아하기는 합니다. 그만큼 노력을 하기 때문에 같은 종목을 보더라도 다각화된 분석을 내어 놓고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몇몇 개인투자자분들이 가치투자를 한다고 하지만 다른 관점을 제시하면 불같이 분노하시는 경우도 봐서 기관투자자들에게 하듯이 질문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은 회사에 소속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일련의 투자아이디어를 획득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투자에 적합을 하는지까지 순서를 따릅니다. 보통 가투소 분들은 생업이 바쁘신 관계로 가치판단까지는 개인적으로 하시고 직접적으로 회사에 문의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1. 사전정보 수집
  2. 투자 가치 판단
  3. 직접 방문 / 아웃소싱 
  4. 투자적합성 평가

  1. 사전정보수집
매니저들의 경우 정보 수집은 다양합니다. 당장 투자할 종목, 장기간 지켜봐야 하는 종목, 현재 모니터링 종목등에 대한 투자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사전 정보수집을 합니다.  일간 신문에 대한 투자 트렌드, 거시/미시적 경제지표 변화, 실적 발표 이후 개선 기업에 대한 펀더멘털 분석, 오프라인 모임에서 정보수집, 애널리스트를 통한 또 다른 통찰력 획득 등이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 신문/인터넷 뉴스 등 정보 수집 : 보통 투자 트렌드에 대한 현재 시장의 관심을 찾습니다. 개미와 같은 AR이 뜬다고 해서 AR관련주를 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트랜드(맥락)을 읽으려 합니다. 만약, 미국의 테슬라 자동차가 130% 급등을 하고 있으면 전기차에 대하여 국내 관련주는 무엇이 있는지, 향후 수익성이 확보가 되는지 등등을 찾아서 잠재적인 투자군을 만들어 봅니다.
  • 거시/미시적 경제지표 변화 : 기업의 수익성보다 더 빨리 반영되는 지표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가나 환율 같은 일별 변화되는 지표가 있는가 하면, 관광통계인 외국인 출입/내국인 해외 여행과 같은 지표는 매월 반영이 되기 때문에 기업의 향후 실적에 대한 트렌드를 잘 읽을 수 있습니다.
  • 사전 펀더멘털 분석 : 기관의 경우 잘 나간다는 매니저들은 금융정보통계툴(예 : 데이타가이드)와 같은 모델을 통해서 실적 발표이후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들이나 흑전한 기업들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하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 기업의 수익이 개선이 된다면 어떤 부분에 대하여 개선이 되고 있고 현재까지 흐름이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알 수 있어 향후 투자군에 편입/편출을 합니다.
  • 오프라인 모임 : 앞선 뉴스나 펀더멘털 분석등은 인력으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기가 몰랐던 부분을 채우고 타인에게 자기 생각을 어필하면서 토의를 거칩니다. 여의도가 밥/술 문화가 발달한 것은 단지 맛있게 먹는 것보다 정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나누는지에서 시작된 부분입니다. 그러하기에 IN여의도/OUT여의도간의 정보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 애널리스트의 가치 분석 청취 : 여의도내 애널리스트들도 위와 같은 투자판단을 가지고 본인만의 노하우와 산업에 대한 뷰를 가지고 분석을 합니다. 매니저들은 전편의 시간을 다 쏟아도 인력의 한계로 인해 다 알기 힘듭니다. 그러하기에 애널리스트의 산업/기업분석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역활을 하게 됩니다.

  1. 투자 가치 판단
앞선 정보를 수집하고 나면 잠재적으로 투자군에 들어가는 기업의 리스트와 특성을 조사하게 됩니다. 이제 해당 기업이 진짜 자기 생각과 같은 투자에 적합한 가치 종목인지 아니면 단순히 AR과 같은 지나가는 바람인지 분석을 해야 합니다. 가투소 분들은 본인이 아는 기업에 대하여 장기투자 목적으로 현 주가가 비싸도 사는 경향이 있는데 전문적으로 매매하는 매니저들은 현가치도 비싼지 싼지 따져봅니다

  • 펀더멘털 분석 : 앞선 재무제표에 대한 부분, 대주주에 대한 지분율, BW와 같은 주주가치를 희석시키는 내용등을 감안한 기존 실적과 향후 예상되는 실적을 분석합니다.
  • 경쟁업체 분석 :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는 말처럼 대부분 기업에 대한 경쟁사를 분류군에 넣습니다. 이는 향후 주가의 가치가 경쟁사 대비 싼 것인지 비싼것인지 따져보고 큰 맥락을 보기 위함입니다.
  • 전방/후방 산업 분석 :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우 전방산업인 자동차, 가계소득 지표와 같은 미시/거시적인 경제지표를 분석합니다. 현재 건설사의 실적이 올라간다고 무턱대고 사는데 서울의 전세가격이 하향세로 돌아갔다면 건설주들의 실적이 장기적으로 좋아질리가 없죠.
  • 비공개정보 분석 : 오프라인 모임이나 뉴스를 보다보면 해당 기업이 숨기고 있는(그리고 알려지면 민감한)부분들이 보입니다. 핸드셋 부품의 경우 주요 고객사들의 루머(듀얼카메라, 홍채인식)에 대한 현실화 가능성 등을 분석합니다.

  1. 직접 탐방 / 아웃소싱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하죠. 직접 방문하고 투자판단을 하는 것과 텍스트로 보고 투자판단을 하는 것은 천양지차입니다. 대부분 가투소 분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여기라고 봅니다. 물론, 열정이 있는 개인투자자의 경우 기업이 탐방을 받아주는 경우가 있겠지만 대부분 전문투자자가 아니면 거절을 합니다. 30분에서 1시간의 기업IR담당과의 직접 만남을 가지면 투자 방향의 90%가 보입니다.

해당 IR이 얼마나 기업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지, 중간에 비어 있는 맥락을 짚었을때 어떻게 대응을 하는지, 경쟁사나 전방 사업의 해당 기업에 대한 입장 등등에 대한 부분을 직접 봐야지만 투자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전세집을 인터넷에서 버튼으로 구매하는 것과 직접 가서 풍향이나 위치등을 보고 판단하는 것과의 차이라고 보입니다.

  • 직접 탐방 : 보통 가까운 회사의 경우 IR과의 통화를 해서 방문 날짜를 잡고 탐방을 가게 됩니다. 수도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편하지만 충청 이남으로 내려가면 거리상 한계로 인해 자주 방문이 힘듭니다. 그래서 먼 거리의 경우 전략적인 투자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회사들은 서울 사무소를 만들어서 거기에 투자자 대상으로 다니도록 만듭니다.) 직접 방문해서 IR과의 대담을 통해 투자 여부를 확신하니 상당히 신뢰성이 있는 투자가 됩니다. 보통 혼자보다는 애널리스트와 같이 동행을 통해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웃소싱 : 애널리스트를 통해 정보를 간접적으로 전달 받는 방법입니다. 본인의 시간이 없거나 촉박할때 애널리스트의 탐방 리스트를 전해 받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이럴때 동행이 불가능하다면 사전에 애널리스트와의 통화를 통해서 자기가 궁금했던 부분이나 방문 이후 내용을 보고 애널리스트를 통해서 정보를 얻는 방법입니다. 차선책이죠.

  1. 투자적합성 평가
앞선 방문등과 분석을 통해서 최종 의견을 수집하였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회의를 통해 공유하고 좀 더 세밀한 투자가이드를 생성합니다. 이후 장의 주가 변동에 따라 투자 계획에 따라 투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어떤 기업은 지금 당장 사야 하는 기업, 어떤 기업은 향후 1~2개월 이후에 봐야 하는 기업, 어떤 기업은 지금 팔아야 하는 기업등 다양한 투자전략에 맞춰 해당 기업을 분류하고 평가합니다. 


가투소분들의 경우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많아 기관의 투자분석패턴과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1개 개별 기업의 분석이나 소수 기업의 경우는 가투소 분들의 실적이 더 월등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투자대상을 시장 전체 혹은 섹터 전체로 본다면 기관투자자들의 실적이 월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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