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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나는 주식보다 주가지수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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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보다 주가지수에 투자한다

한국투자클럽연구회

새로운제안 2017.05.10

주식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펀드의 대부분이  KOSPI의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추천 종목이 평균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효율적 시장 가설에 따르면 시장에 알려진 정보는 이미 가격에 모두 반영되어 있으므로 종목을 분석하여 추가 수익을 얻는 것은 운에 달려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은 인덱스 펀드를 선택하여 비용을 최소화하고 종목분석에 쓸데없는 시간을 쏟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 특히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며 대박 종목을 찾아다닌다. 그 결과 많은 개인 투자자는 마이너스 수익률에 시장을 떠나거나, 수익을 올리더라도 시장에 못 미치는 수익을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에게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시장의 수익률에 뒤처지지 않는 인덱스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이 책은 이와 같은 생각을 바탕에 두고 초보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인덱스펀드(ETF 포함)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과 방법을 제공하는 책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개별 종목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한다. 2장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계산 방법과 관련 ETF들에 대한 기초적 정보를 제공한다. 3장에서는 1980년에서 2017년 2월까지를 4개의 기간으로 나누어 각각 무역수지, 환율, 금리, 경영실적과 연관시켜 주가지수의 역사적 흐름을 알아본다. 4장에서는 펀드와 ETF에 실제 투자하려고 할 때 참고할 정보들이 있으며 5장에서는 계좌 개설, 주문방법, 신용거래 등에 대해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KOSPI 지수의 계산법과 3장에서 역사적 흐름을 살펴본 내용이 좋았으며 초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라서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았다. 책의 구성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계좌개설이나 주문 방법에 대해서 굳이 이 책에서, 그것도 맨 뒷부분에서 다루어야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각 ETF들을 비교한 것에 대해서는 살짝 반복되는 느낌이 있어 아쉬웠다. 차라리 ETF에 대한 내용을 늘려 해외 주식에 기반을 둔 ETF나 산업군별 ETF, 배당 성장, 우선주 ETF 등에 대한 내용을 보강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효율적 시장 가설에 따르면 특정 산업 군이나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 역시 우연을 바라는 투자일 수 있지만, 적절히 산업 군을 선택하거나 지속적으로 배당을 주는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추가적인 수익을 준다는 것은 오랜 시간 증명되었다고 본다.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것은 지루하다. 개별 종목에 비해 움직임도 작고 내가 할 것이 적기 때문에 심심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원한다면 ETF나 인덱스펀드 투자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그 길에 들어서는 초보 투자자에게는 잘못된 길이 아닌 올바른 길의 시작으로 안내하는 안내서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 믿는다.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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