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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펀드

베트남 주 식뽀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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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00 안팎인 베트남 VN지수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 신흥시장 편입, 우량 공기업 상장 등이 제대로 실현될 경우 2020년에는 1200까지 올라 강세장을 보여줄 것입니다”

삼성증권이 베트남 현지 증권사인 호치민증권과 함께 베트남 주식 중개 서비스를 20일 개시한다.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는 호치민증권의 기업 분석 리포트를 추려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리포트 ‘글로벌 대표 성장 시장, 베트남’을 발간했다.

리포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삼성증권 본사에서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났다.

이번 리포트에서 삼성증권은 베트남을 ‘아시아 최고의 고성장 국가’로 보고 성장 잠재력이 상당히 큰 시장으로 조명했다. 글로벌 제조공장이 저임금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을 떠나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고, 이 같은 해외 기업의 투자가 베트남 국민들의 소득 증대로 이어져 내수 시장이 성장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또 정부가 금융시장을 개방하고 국유기업을 민영화 하는 등 시장 친화적 정책을 내놓고 있어 외국인의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계 소비와 투자가 늘면서 필수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또 증권이나 보험의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봤다. 또 도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소재나 산업재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치 우리나라의 1980년대와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오 센터장은 “베트남 증시가 지난해 장기 박스권을 돌파했고, 올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며 “또 우량 공기업의 상장, MSCI 신흥시장 편입 등의 가능성이 열려 있어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긍정적 재료들이 모두 반영되는 것을 전제로 베트남VN지수가 올해는 750~830, 2020년에는 1200선까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래는 오 센터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베트남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삼성증권 제공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베트남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삼성증권 제공

-트럼프 예산안이 발표됐다. 베트남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트럼프 예산안은 미국 내부의 이슈와 관련된 것이 많다. 직접적으로 베트남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본다. 지난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 무산되고 미국 보호무역과 관련된 우려감이 커지면서 베트남 시장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미국 보호무역의 우선 대상은 멕시코이고 그 다음이 중국이다. 베트남의 대미 수출 품목 중 65%에 이미 관세가 부과됐다. 멕시코는 관세 부과가 5% 밖에 안된다. 따라서 민감하게 받아들일 이슈가 아니다.”

-베트남 역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권에 있고, 유럽 선진국 선거 등 변수가 남아있다. 이런 대외 변수를 감안해도 2020년, 1200선 전망이 유효한가.

“1200선까지 올라가기 위해 실현돼야 할 여러 전제 조건들이 있다. 정부가 베트남 증시를 이머징 마켓 인덱스에 올리기 위해 지금 규제를 풀고 외환시장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신흥시장 편입, 우량공기업 상장, 당국의 시장 육성 이런것들이 맞물려야 1200선 도달이 가능할 것이다.”

-베트남 시장은 변동성이 커 투자에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은데.

“베트남 시장은 규모가 작고 중소형주가 많이 있다보니 변동성이 크다고 막연하게 선입견을 갖고 있다.

2007년에서 2008년 사이에 큰 거품이 끼었다가 붕괴되는 과정에서 큰 충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베트남 시장 계속 지켜봐왔던 사람들은 그 기간을 제외하고 본다. 이 때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대부분은 우리나라 투자자였다. 한국투자증권이 당시 베트남 펀드 판매를 강하게 밀어부쳤고 이 과정에서 거품과 붕괴가 발생했다.

당시 베트남 증시의 시가총액은 40조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런 자금 유입과 유출에도 쉽게 급등락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와 함께 베트남 투자를 논의하는 호치민증권의 센터장도 이 기간은 없는 기간으로 간주한다고 말한다.”

삼성증권 ‘글로벌 대표 성장시장, 베트남’ 리포트에서 발췌
삼성증권 ‘글로벌 대표 성장시장, 베트남’ 리포트에서 발췌

-하나의 상품으로도 큰 충격이 발생하는데 그렇게 보면 변동성이 크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예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현재 정부가 시장을 개방하면서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정책을 많이 내놨고, 이머징마켓 인덱스 편입을 위해 제도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시장구조가 훨씬 안정이 됐다.

특히 올해 파생상품 시장이 도입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헤지를 할 수 있으니까 시장 참여가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한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그 전까지 7년여 동안은 꾸준히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해 박스권을 돌파하는 등 지수가 많이 올라가면서 일부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이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 시장이 아직 작다보니 외국인이 들어오는 규모도 작고 빠져나가는 규모도 작다. 외국인 매매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보지 않아도 된다.”

-투자 리스크 중 베트남 통화의 변동성은 정책으로 관리 가능하다고 했다. 무슨 뜻인가?

“현재 우리나라는 시장에서 변동하는 환율을 적용하지만, 베트남은 중국과 비슷하게 정부에서 관리하는 변동 환율이다. 중국도 일일 위안화 변동폭을 정부에서 허들을 둔다. 베트남도 환율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와 흐름을 미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달러 대비 이머징 국가의 통화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로 만드는 것이 경제 운용 측면에서 훨씬 득이 많다. 만약 이머징 국가의 통화가 달러 대비 굉장히 비싼 값에 거래가 된다면 외국인 자금이 한번에 빠져나갈 수 있다. 외국인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외환 쪽 충격이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다. 그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 이뤄지면 환율 관리가 더욱 중요할 것 같다.

“그렇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전세계 자금이 미국으로 가고 싶어한다. 그런데 신흥국 통화가 달러 대비 고평가까지 돼 버리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베트남은 제조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베트남에 와서 투자를 하면서 제조업 비중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통화가 비싸면 외국인 투자가 안 들어간다.

컨센서스로 보면 올해 베트남 동화가 달러 대비 3% 정도 약세가 되는 그림으로 보고 있다. 컨센서스는 원화도 달러 대비 3% 약세인 것으로 본다. 컨센서스 방향으로 환율이 움직인다는 전제로 보면 환율로 인한 손실은 크지 않다.”

-현지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은 분산투자와 중장기 보유, 현지 정보망 구축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했는데.

“현재 타 증권사(신한금융투자)는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베트남 기업을 분석한다. 반면 삼성증권은 현지 증권사와 제휴해 기업 정보를 받아오고, 이를 가공해 PB나 고객에게 전달한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애널리스트가 보는 것보다 현지 애널리스트가 보는 것이 상대적으로 현지의 감을 갖고 접근을 하니까 유리하다.

우리는 실시간 정보가 현지 투자자보다는 부족하겠지만, 현지 증권사와 제휴를 통해 정보가 실시간으로 들어오니까 약점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 특히 단기적인 정보로 단기 트레이딩을 하기는 어렵지만 장기 보유하면 핸디캡이 어느정도 극복될 것으로 본다.

반대로 우리가 해외 종목을 투자할 때 그 나라에서 1등 하는 기업을 사는 것이 대부분이다. 쉽게 말해 해외 투자자들도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등 대표기업을 사게 되는 것인데 이런 종목이라면 단기 등락에 민감해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잘 알지 못하는 나라의 기업을 현지 증권사의 분석만 보고 투자하기가 꺼려진다. 현지 증권사가 기업과의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며 솔직한 기업 분석 보고서를 낼 수 있는 분위기인가?

“이번에 베트남 주식 투자 시스템을 열면서 많이 놀랐다. 호치민증권은 70개의 큰 종목을 다루고 있는데 그 중 30%는 ‘셀(매도)’ 의견을 낸다. 우리나라가 인간관계, 비즈니스 관계가 민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현지 증권사들의 사업 부문 중에 아직까지 IB(투자은행) 쪽 업무가 많지 않다보니까 기업과의 이해관계도 그만큼 적은 것 같다. 베트남에는 우리나라처럼 큰 대기업이 없다는 점도 그런 자율적인 의견 개진이 가능한 환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

증권사의 매도, 매수 의견이 바뀌면 해당 기업의 주가에 변곡점이 된다. 애널리스트가 매수라고 하면 그 이후 주가 움직임이 상승세를 타고 유의미하게 움직이는 케이스가 많다. 호치민증권사의 기업 분석 리포트에서 ‘매도’ 의견이 많아 ‘매수’ 의견을 낸 20개 종목을 찾는 작업을 하느라 힘들었다.

베트남 주요 종목들에 외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오히려 매수, 매도 의견을 좀더 명확하게 하는 것도 그런 이유인 것 같다.”

-지난해 베트남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많이 이탈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기피 요소가 됐던 것 중에 주식시장 규제를 꼽았다. 완화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던 부분은 해소됐나?

“지난해 주식을 재매매하는 것이 안 됐던 점, 그리고 파생상품 시장 개방을 약속했지만 올해로 미뤄졌던 점 등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사회주의 국가라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 이탈은 결정적으로 박스권 돌파하면서 차익실현을 하려는 자금이 대부분이었다. TPP가 무산되면서 일부 실망 매물이 있기도 했다.”

[리포트 인터뷰] 오현석 "베트남, 아시아 최고 고성장 국가...퀀텀 점프 기대"

-베트남 소비자들의 최고 관심사가 ‘건강’이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의 건강인가.

“현지 설문조사를 통해 관심사를 조사한 결과 ‘건강’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 때 ‘건강’은 우리나라와 같은 헬스케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중상품의 고급화가 일어나고 있고, 과거에는 싼 식품을 사는 게 우선이었다면 지금은 조금 더 돈을 주더라도 몸에 해롭지 않은 식품을 사려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예컨대 베트남 맥주시장 점유율 49%인 ‘사이공 맥주’의 경우 가장 저렴한 대표 상품이 ‘333’인데 중저가 상품이다. 그동안 이 제품을 주력으로 팔다가 지난해 하이엔드 브랜드가 나왔다. 사이공 스페셜, 사이공 골드 등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맥주 내에서도 소비가 품질이 있는 쪽으로 니즈가 바뀌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추천 종목 중 비나밀크는 국부펀드가 40% 사이공맥주는 정부가 90%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국영기업의 성격을 띄고 있는데 시장점유율은 50%가 안된다. 혹시 공정거래법 등 점유율 규제를 받고 있지는 않은가?

“없다. 베트남의 맥주회사는 북쪽의 하노이, 남쪽의 사이공 맥주 두 곳이다. 하노이 역시 정부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양쪽에 있다보니 유통 채널 상 하노이는 북쪽 중심, 사이공은 남쪽 중심으로 확대했다. 자연스럽게 북쪽, 남쪽의 시장을 점유하게 된 것이다.”

-보험시장에서 정부의 보험 정책이 민간 영역 확대를 막고 있지는 않은가? 제도 개편이 필요한 상황인지?

“사회주의 국가는 정부에서 하향 평준화 하면서 죽을 때까지 케어를 해준다는 관점으로 접근한다. 소득이 없다는 점도 미래준비 미흡으로 연결된다. 국가 의존도가 높았다는 공통점으로 나타난다.

중국의 경우 GDP(국내총생산)가 올라가면서 보험가입률도 올라갔다. 정부가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쪽으로 정책이 바뀌고 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미래 준비로 가고 있다. 베트남도 국가에 대한 국민의 의존도가 컸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소득도 증가하고 스스로 미래를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0/2017032000533.html#csidxc2a604a3e0a4d27bd779994b495a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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