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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기사

<저성장 한국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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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투자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보니, 지인들이 자주 묻곤합니다.

"재테크 팁 좀 알려줘.", "야, 뭐사면 되냐" "대박 종목 없냐? "

이렇게 1차원적인 질문은 많이 하지만, 오랜시간 공부하고 자기에 맞는 투자 분야를 찾아가는 사람들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재테크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주식, 채권, BW, CB, 외환, NPL, 부동산, 경매 어느 분야이든 목숨걸고 공부를 해야하고 인터넷등을 통해 스터디 그룹에 참여하고, 또 그 속에서도 최고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쌓아야 일부만이 성공할 수 있는 영역이니까요..

투자의 전문가라는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는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들 대부분도 조금 많이 버는 샐러리맨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중에서도 자문사를 차리거나, 하다못해 그런 자문사에 일정 지분을 참여하거나..혹은 애미(애널리스트 출신 개미), 매미(펀드매니저 출신 개미)로 직접 투자를 하지 않는 한 부를 일구기는 힘듭니다.


그럼 재테크에 재능이 없는 일반인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40대 중반 대기업, 금융권에 일하며 연봉 1억이 넘는 친구들이 술만 마시면 하는 소리들.. 이 돈들이 다 어디로 사라지는지 모르겠어...

난 아껴쓴다고 쓰는데 말야....


많은 사람들이 북유럽을 부러워 합니다. 완벽한(?) 사회 보장제도, 안정된 노후생활등...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연봉 1억이상 되는 제 친구들도 그들만큼의 삶은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부러워 하는 북유럽 국가중 하나 덴마크


1인당 평균 소득세율이 57.5%, 자동차세는 210% 예를 들어..소타나타 그랜져를 사려면 1억정도 줘야하죠. 일반 소비세는 25%인데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아이폰을 100만원에 산다하면 그들은 125만원을 줘야 하는거죠..

즉, 연봉 1억을 넘게 받는 덴마크 인은 우리로 볼때 1년에 해외여행 한번, 자동차 하나 사기 힘들껍니다. 자전거(혹은 소형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거나 유행이 지난 옷을 입고 다니고, 외식도 자주 안하고, 구식 TV를 보면서 엄청 비싼 임대료를 지급하며 도시 외각에 작은 집에 살고 있겠죠.. 또한 60~65세까지 교육을 받으며 업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죠..


대신 그들은 의료비 걱정, 노후 걱정은 하지 않겠죠. 연금은 엄청나게 많진 않지만 1년에 한번씩 짧은 해외여행과 안락한 식사와 검소한 노후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줍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요?

연봉 1억 이상을 받는 40대 직장인의 경우 아이의 사교육, 해외여행, 그리고 대형자동차(혹은 외제 자동차), 최신 TV와 세련된 옷들로 소득의 상당부분을 소비하고 있으며 50대가 되어 은퇴할 때가 되어도 집한채+퇴직금 이외에는 모은게 별로 없게 됩니다.

우리에게 덴마크 만큼의 연금은 없어도 그들만큼 아낀다면(사교육에 과다하게 투자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절약한다면) 그들 정도의 노후생활은 가능하겠죠..


길어야 25년 고소득을 받는 사람들이 마치 50년 벌 수 있는 것처럼 소비하는 문화가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P.S 죽도록 투자에 대해 공부하거나..죽도록 아끼거나..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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