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

집중투자...

728x90
반응형
주식투자라는 것은 딱히 가르치는 곳이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어릴때부터 본인이 원한 것도

아닌 것들을 꾸역꾸역 배웁니다.

그러다 커서

남들이 시키지도 않은 주식투자를 스스로의  선택으로

시도해 인생에서 성취감 희열을 맛보기도 하고

게임보다 더 재밌는 주식거래 플레이에 빠지기도 하죠.




몇번의 경험을 통해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배우는 곳이 없어 책들을 뒤적거리지만

책들의 상당수는 겉만 '성공'이라는 미끼를 늘어뜨려

순진한 주식초보투자자들을 늪에 빠트리기 쉽죠


.

그래도 지금은 다행히도 우리사회가 성숙해지고

세계화때문인지 상당히 양서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긴

합니다.



근래 주식투자 책들에 대한 약간의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과연 주식투자 관련 서적을 읽는 것이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이 책에서 경제 학자 케인스를 다룬 부분에서

그가 "문제는 새 아이디어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낡은 아이디어를 버리지 못하는데서 온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간혹 투자대가들을 다룬 책을 통해

그들의 기법을 고지식하게 그대로 응용하는 이들을



본다거나, 혹은  경제학자나 전문가들처럼

 경제 관련 많은 지식들을 쌓은 이들을 보면

그 지식에 함몰되는 것을 봅니다.  자신이 배운 이미

죽은 지식을 아까와하며 살아있는 경제에 어떻게든

꿰맞추는데만 애쓴다고나 할지.




그래서 주식투자 서적으로 투자가 도움이 되는것보다

주식투자 독서라는 것은 그저 충동적으로 거래하는

투자자들과 구분되는 신중한 투자자들의 특성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제 주식투자가 인덱스를 지향하지 않다하더라도

남들이 보면 분산투자라 여길만큼 상당히 분산된

포트폴리오라서 여기에 대한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특히 중국주식을 매수할 때 중국은 아직 시장에서 기업1등이

가려지지 않은 상태니 1-3등을 같이 매수해서 나중에

하나라도 성공하면 성공이겠지라고 했는데,

사실 뭐가 1등이 될지 고민하기 싫다는 안일함이겠죠.




전 치열하게 많은 종목들을 많은 시간이 걸려가면서 작업을

할 엄두도 안나고, 설사 그후에  그중에서 소수의 종목을  추려내는

선택은 고통스러울 것 같고, 그 소수의 종목에 돈을 올인하다시피해서

매일같이 주가등락에 연연하지 않을 정신력이 없거든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렇게 해서 성공한 사람들이네요 ㅎㅎ)


그렇게 주식투자서적에 대한 회의감과 제 분산아닌

분산같은투자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이런 책이 나오네요.




워렌버핏같은 유명인에서부터 그다지 알려져 있지않은

투자자들까지 다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글이나 기사에서 언급됐던 그리넬 대학의

투자 사례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됐네요.

이 책의 의의는 지금 현재 시점에서 케인즈에서부터



현재 대가들까지의 사례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데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렌버핏의 경우는 딱히 새롭지는

않았음에도  그의 대단함에 늘 감탄하게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 .

글렌 그린버그를 다룬

챕터에서 글렌 그린버그가 구글에 대한 평가는 정말

제 고민을 그대로 드러내서 울고 싶을 정도였네요.

구글 주주로서 구글의 자본훼손사업과  주주 횡포에

갈등하는데 외부세상은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사업실패도

그래도 구닥다리 통신기술 특허 취득 성공했다고 보도하거나

오너지분을 위한 주식분할 횡포에 대해서도 별다른

비난 기사도 없죠.




"구글 경영진은 증자를 한 뒤에도 경영권을

장악할 목적으로 주식 분할했습니다. 자금을

왜 진출하는지, 전력은 무엇인지 주주들에게

밝히지 않고 돈을 마음대로 썼습니다.



수입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도

영업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대신 마진을

희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영업 레버리지를

거꾸로 쓰고 있어서 자본 이익률을 해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말은 100% 옳지만 그렇다고 이 평가로

다른 장점들을 다 덮어버릴 수 있느냐?

그것은 또 아니니 주식투자라는 것은 어렵죠.

투자대가들이 경영진의 자질 중요성에 높은

가치를 두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늘 힘듭니다.




또 루심프슨의 나이키 투자 내용도 인상적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 운동화업체에 주식투자를 하면서

매출의 40%를 중국에서 얻으며 압도적인

나이키를 투자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었거든요.



 그는 중국에서의 성장과

인도에서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는 점,

콜라같이 몸에 해로운 탄산음료의 섭취감소같은

것이 없는 것 등을 들었는데 현재 나이키의  고per은

루 심프슨에게는 매도시점일 듯합니다.



하지만 나이키가 고령화의 덫을 피할 수 있는 것인지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들이 나이키를 구매할 수준에

이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




이 책에는 대가들의 워낙 주옥같은 명언과

배워야할 그들의 투자철학 기법들이 많아서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않습니다. 책을 보면 다 나오는 내용이구요.




어쨌든 책을 읽고나서 투자서적에 대한 회의감은

날려버리게 됐네요.

그리고 분산투자에 대한 고민은 역시 종목 수에 대한 양보다는

그 질이 기준이 되는 거겠죠. 


 많은 반성을 하게 되면서

투자에 대해 여러모로 마음을 다잡게 해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중기 이벤트...쿠첸 참여하세요  (0) 2016.10.12
무속이야기  (0) 2016.10.11
dragon rise  (0) 2016.10.04
제가 좋아하는 재미있는 게임들모음..  (0) 2016.10.03
coffee the more than limit  (0) 201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