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 탑승하며 ‘아, 비즈니스석에 앉아서 편하게 가보고 싶다’라고 생각한 적 있을 것이다. 그동안 부담스러운 가격에 섣불리 선택하지 못했다면 이제는 한 번쯤 과감히 선택해볼 때가 되었다. 많은 항공사에서 비즈니스석 가격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니 말이다. 스카이스캐너에서 비즈니스석을 저렴하게 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항공에서는 인천에서 방콕, 홍콩으로 떠나는 ‘A380’ 여객기를 이용한다면 구매한 항공권 등급(B, M, H, E클래스)에 따라 추가 운임을 내면 일반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승급해주고 있다. 인천에서 방콕을 향하는 노선은 편도기준으로 10만~30만 원, 방콕에서 인천 노선은 2,000~5,000밧을 추가로 내야 하며, 인천에서 홍콩을 가는 노선은 10만~20만 원, 현지 출발 노선은 600홍콩달러를 내야 한다. 혹은 로열 이코노미 운임으로 구입한다면 비즈니스석에 탑승할 수 있다. 단, 이 두 가지 경우 비즈니스석에 앉게 되지만 이노코미석 기준으로 기내 서비스와 수화물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늑한 비즈니스석

항공권 등급이란?

보통 항공권이 이노코미클래스, 비즈니스클래스, 퍼스트클래스 이렇게 3가지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코노미클래스에는 더 세분된 등급이 나눠져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자. 항공권을 구매한 가격과 시기 등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높은 등급일수록 유효기간이 길고 변경에 대한 위약금이 적으며 마일리지 적립률이 높다. 하지만 낮은 등급일수록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자신의 여행 스타일을 판단하여 구입해보자.

비행기 티켓

2. 대한항공

항공사마다 비즈니스석을 할인해주는 행사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과 더불어, ‘A380’과 같은 대형 여객기를 사용하며 텅텅 비어있는 것보단, 할인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좀 더 이익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역시 마찬가지이다. 해외에서 출발하는 연계 편을 조기에 구매하는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출발일 50일 전에 LA에서 인천을 거쳐 다른 곳으로 향하는 프레스티지(대한항공의 비즈니스석) 항공권은 정상가보다 약 2,000달러 정도 저렴하다.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

3. 카타르항공

외국계 항공사는 국적기보다 낮은 인지도 때문에 승객을 모으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비즈니스석의 주 고객층인 60대를 겨냥하기 위한 전략을 내세우기도 한다. 카타르항공은 2015년 9월부터 전 노선을 대상으로 65세 이상 고객이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 자리 가격으로 두 자리를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때도 있다.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 상을 받기도 한 카타르항공을 타고 편안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기내에서 자고 있는 승객

4. 가루다항공

가루다항공은 2016년 3월 31일까지 인천~발리, 인천~자카르타 노선의 이노코미석 항공권을 구입한 후, 출발 14일 이내에 업그레이드 신청을 하면 적은 추가 운임으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두 노선 모두 편도는 15만 원, 왕복은 20만 원부터 추가 운임이 부과된다. 단, 좌석 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도 바로 신청할 수도 있다.

등 마사지를 받고 있는 커플

5. 그 외에 여러 할인 행사

캐세이패시픽은 ‘2016 홍콩 세븐스 패키지’를 통해 124만 3,500원에 비즈니스석을 판매하였으며, 핀에어는 유럽 왕복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저렴하게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하니 기회를 포착하여 재빨리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국계 항공사 중에는 체크인 카운터나 게이트 앞에서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할인을 하더라도 이코노미석과 비교하자면 비싼 가격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비즈니스석의 안락함을 생각한다면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다.

돈으로 접은 비행기

6. 경매를 통한 비즈니스석 구입

에어아시아X, 베트남항공, 에어인디아 등 11개의 항공사의 비즈니스석을 저렴하게 타고 싶다면? 옵션타운을 이용해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이코노미석으로 구입한 항공권 예약 정보를 입력하고 업그레이드를 신청하면 된다. 모든 경우에 가능한 것은 아니고 빈 비즈니스석이 있을 경우에만 4시간 전까지 이메일 주소로 당첨사실을 알려 준다. 정상 금액보다 최대 75%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